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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녕하세요~
오늘은 디자인과정과 도면에 대한 설명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역시 디자인과 같이 눈으로 보여지는 감성은 글보다 그림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되니 그림을 많이 올리도록 할께요~
막상 집을 디자인한다고 하면 하고 싶은건 많은데 정리가 안되고 이것저것 머리속에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그럼 먼저 작업한 내용물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그것을 발전과 성장시킴으로(develop)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번챕터에 잠깐 올린 그림으로, 필로티 구조입니다.
필로티란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1층을 벽체 없이 기둥으로 구성하여 개방감을 주고
앞뜰과 뒤뜰의 공간을 연결시키며, 그 위에 공간을 구성하는 형태로,
건물이 공중에 띄어있는 듯한 구조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그림처럼 차량위로 건물이 돌출되어 있는 부분 즉,
그 아래부분은 공중에 떠 있어 주차장으로 활용하거나 이동할수 있는
동선을 가지는 형태를 주로 말하기도 합니다.
캔틸레버(cantilever) 구조가 더 맞는 말이라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렇게 부르기 때문에
필로티 구조라고 하겠습니다.
필로티는 '현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가 만든
'새로운 건축의 5원칙'중 하나입니다.
①필로티, ②옥상정원, ③자유로운 평면, ④수평창, ⑤자유로운 파사드 등이 있습니다.
중간에 테라스(중정) 부분의 창을 모두 유리로 하여 개방감을 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생각해보 았습니다.
첫번째 평면에서 주차장과 현관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것 같아서 위치를 조정해 보았습니다.
정리를 해보았는데... 맘에 들지 않습니다.
좀더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중정을 삭제하고 뒤뜰에도 캔틸레버 필로티 구조를 넣고,
다용도실도 외부에서도 진입할수 있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레고를 하는 느낌으로 위의 색상블럭을
조정하였는데 형태가 너무 안좋게 나왔습니다.
점점 더 정리가 안되는것 같습니다. 고민을 계속해보겠습니다...
평면의 모듈구성으로는 딱딱한 아이디어만 나오는것 같아
입면도를 먼저 구상해볼까 합니다.
박스형태로 조금만더 조금만더 하고 이것 저것 추가하다보니 너무 많은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획과 방향도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집은 사람이 머무는 공간이며 몇십년 그 이상을 유지되는 것이기에
좀더 신중하게 작업을 해야할듯 합니다.
이 작업은 우선 구석으로 치워 두겠습니다.
최근 디자인의 트랜드는 북유럽 감성~~!!
북유럽풍의 모던한 건물이 시간이 지나도 유행을 타지않고 세련될것 같아
파사드(façade 주출입구가 있는 건축물의 정면부)를 좀더
좁게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정면부는 이전안에 비해 좁아졌죠?
이번에도 필로티 구조로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좌측부분을 사선으로 잘라 자연 채광 유입이 더욱 잘될수 있도록 구성해보았습니다.
사선으로 자른 좌측 부분이 건물의 후면이 됩니다.
후면부에 지하를 비추는 큰창을 두어 지하층에도 자연 채광을 넣도록 하였습니다.
지하에 자연채광을 유입시키면 곰팡이 또는 습한 기운을
막아주기에 효과적일것 같습니다.
픽스창이 아닌 창문을 만들어 공기의 순환도 해주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
이번에도 작업이 좀 많이 된것 같네요
하지만 저번처럼 내부까지 작업을 한 상태가 아니니 시간을 많이 쓰지 않아 괜찮습니다~
작업은 여기에서 멈추겠습니다.
컴퓨터로 먼저 작업을 하다보니 기획적인 부분이 약해지는것 같습니다.
원래 아이디어는 스캐치로 먼저 작업을 하고
검토해서 도면 또는 3D로 만들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들 이런식으로 작업할꺼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일에 집중하다가 다른일을 할때 생각이 잘나는 편입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창밖을 바라볼때 라던지
강연회나 세미나때, 샤워할때(특히 머리 감을때),
자려고 누워서 잠을 청하려고 할때 입니다.
위의 아이디어 스캐치를 가지고 형태 작업을 다시 해보았습니다.
부섭지붕 형태를 구성해보았습니다.
이전안들에 사용한 필로티를 포기하였습니다.
(필로티의 단점으로는 지진에 많이 취약합니다.
아이디어 구상시 울산, 포항등의 지진이 많이 이슈화 되었었습니다.)
정면의 부분이 이 전에 아이디어보다는
외형과 안정감에 균형이 잡혀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정리를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정리를 하기전에 실제 토지에 답사를 나가보려 합니다.
(여러 날에 걸쳐 답사한것으로 사진마다 날씨가 다르네요 ^^)
답사중 불현듯 주변의 주택들을 보면서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지붕의 형태가 경사지붕 또는 박공형만 보입니다.
물론 이 두가지의 지붕 형태가 일반적이고 많이 사용하는 지붕이라
그럴듯도 하지만 평지붕과 부섭지붕이 없다는게 의문이 생겼습니다.
답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도착하여 의문점에 대해 혹시나 하여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지구단위 계획에 이러한 문구가 있었네요.
①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경사지붕을 원칙으로 하며, 평지붕은 전체 지붕면적의 1/8 이내에서
설치가능 하며, 평지붕으로 계획된 부분은 옥상녹화를 설치하도록한다.
② 일반형 및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의 경우에는 평지붕 또는 경사지붕을 선택하여 건축할 수 있으나,
인접 주택과의 경관상 조화를 고려하여 지붕형태를 결정하도록 한다.
⑥ 난간 높이의 경사지붕면을 평지붕 외곽에 설치하는것을 금지하며, 박공형식의 지붕이어야 한다.
형광펜 칠한 부분중 3가지를 추려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1. 옥상 전체면적을 차지하는 크기의 평지붕은 불허가 한다는 내용
2. 주변과의 조화롭게 어울릴수 있는 지붕을 선택하여야 한다.
(이건 그렇게 중요한것 같지 않습니다. 조화란 말에 객관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3. 부섭지붕을 불허가 한다는 내용입니다.
본격적인 디자인 및 설계 작업전에 중요한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검증 작업시 2번처럼 모호한 기준이라 판단이 어려우면
해당 시청의 건설과나 건축담당자에게 문의(전화 또는 방문)를 해서 확답을 받고
진행하는게 나중에 변경 또는 재작업의 번거로움을 방지 할수 있습니다.
자 이제 평면 작업을 하면서 지구단위 계획을 반영하려고 합니다.
1차 평면 작업입니다. 입구 뒷부분과 앞부분에 방을 배치하고
방에 화장실을 연결시키려고 합니다.
어느정도 세부안이 나왔습니다.
아이디어 작업을 할때 주로 크게 틀을 잡고 시작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을 하나하나 먼저 결정한후 큰 부분에 반영하면서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어느정도 세부안이 나왔으니
다음에 이어서 하겠습니다